상담심리학 상세(7)

<진솔성을 전달하는 조건>

 

- 일치성, 개방성과 신중한 자기노출, 즉시성

- 일치성 : 말, 행동, 감정이 모두 같거나 일관된다는 것

- 개방성과 신중한 자기노출 : 개방성은 노출과 수용 모두에 해당되는 것으로, 로저스가 투명성이라고 언급한 개념, 내담자가 상담사의 의도, 동기, 목적을 기꺼이 꿰뚫어볼 수 있도록 숨기는 것이 없는 마음이지만 반드시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역전이(관계상 역동과 구분 필요) 같은 요소는 내담자에게 즉시성으로 내담자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담자들은 개인적이고 즉시적이지 않은 자기노출을 의미 있는 것으로 생각 => 당면한 사건보다는 역사적인 사건을 강조하고 그것이 내담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살펴 자기노출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사적인 정보를 지나치게 물어올 때

ex) 오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걱정되나 봅니다(내담자의 불안 반영)

저한테 궁금한 게 많으신가 봐요(프로세스 반영)

잠깐 동안 ‘뜨거운 의자’를 벗어나니 좋은가요(역할 바꾸기에 초점두기)

자기노출의 위험 : 상담사로 초점이 바뀌고 작업동맹이 바뀜, 상담사의 반응이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메시지

효과적인 자기노출 : 내담자 메시지와 정서가 유사한 것 => 언어 연결 혹은 병렬반응

ex) 나는 아빠가 나를 좀 더 잘 이해해주고 덜 비난하면 좋겠어요. 아빠는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하길 바라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길 바라는 것 같아요.

=>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어떤 건지 알아요. 내가 그 나이 때 그렇게 느꼈던 적이 있었거든요.

- 즉시성 : 상담 회기 내의 생각이나 감정 수반, 관계에 대한 함의

(1) 본 것을 바로 진술(지체하지 않는다.)

(2) 지금 여기 특성 반영 현재형

(3) 초기 불안 야기 가능

(4) 역전이 이슈가 아닌 관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에 기초

 

 

<긍정적 존중을 전달하는 조건>

- 긍정적 존중과 관련된 비음성적 행동

- 수용과 강화 반응 : 좋은 점을 강화하는 진술(내담자의 긍정적 측면 언급), 격려나 지원 but 신중하고 진솔하게 사용되어야 효과적

ex) 또 임신했어요. 벌써 다섯 번째 낙태가 되겠죠. 그런데 전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피임약은 사용하기 싫어요.

=> 이런 익숙한 상황이 자꾸 반복된다는 게 너를 속상하게 만드는 모양이네

=> 네가 이걸 여기서 얘기한다는 사실이 나한텐 뭔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들린다.

 

 

<치료적 관계의 기능>

(1) 내담자에 대한 신뢰와 안전한 분위기 조성

(2) 강렬한 정서에 대한 매체나 수단 제공

(3) 내담자가 건강한 대인관계를 경험하도록 한다.

 

 

<치료적 관계의 효과>

 

- 치료적 관계의 조건과 질이 항상 호의적인 내담자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특정 단계에서 특정 내담자에게 특정 목표에 도움이 된다, 긍정적 성과를 방해할 수도 있다.

- 내담자의 반응에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내담자의 참조틀과 감정에 조율하거나 따라가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동과 상담 관계>

- 발달 과제, 외양(어른이 거인처럼 보여서 무력감과 취약함 느낌), 주의집중능력 고려

 

<사례>

1. 혼자 집에 있는 게 지겨워. 그렇지만 혼자 밖으로 나가는 것도 너무 불편한 것 같아

- 인지적 부분 바꿔 말하기 : 혼자 집에 있고 싶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는 것도 내키지 않는 상황이구나.

- 정서적 부분 바꿔 말하기 : 집에 혼자 있으면 지루하고 외로워서 나가고 싶으면서도, 막상 나가려고 생각하면 두려워서 내키지 않는 모양이구나.

2. 저는 일단 우리가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어요

- 인지적 부분 바꿔 말하기 :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나 보군요.

- 정서적 부분 바꿔 말하기 :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문제로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3. 일에 대한 압박이 너무 많아요. 그렇지만 예상했었어요.(긴장된 목소리, 이마 찡그림)

- 인지적 부분 바꿔 말하기 :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업무에 대한 부담감에 압도되나 봅니다.

- 정서적 부분 바꿔 말하기 : 일에 대한 압박이 커서 많이 긴장되고 불안하신가 봐요.

4. 내담자는 뭔가 말하고 싶지만 너무 부끄러운 것이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 자기노출 :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요. 저도 그런 적이 있었지만 정말 신뢰가 가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고 나니 오히려 해결에 도움이 된 적이 있습니다.

5. 내담자는 자기가 특정 이슈에 관해 죄책감을 느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 자기노출 : 그 문제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는데요.

6. 상담관계에서 엄청난 긴장과 조심스러움을 경험한다. 둘 다 우아하고 신중한 태도로 서로를 대한다. 상담사는 신체적 긴장을 알아차리고 있고 내담자에게서도 그런 느낌을 관찰한다.

- 즉시성 : 잠깐 우리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네요. 지금 우리는 너무 긴장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7. 상담관계가 지나치게 친밀하고 서로 공통점이 많아 주호소문제보다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있다.

- 즉시성 : 요즘 우리가 나누는 대화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상담의 주제인 진로 미결정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훨씬 많이 한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