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 상세(1)

1. 전문적 상담의 개념

 

<상담이란 무엇인가>

 

- 상담은 맥락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맥락은 철학, 이론적 전제, 문화적 현실 등이다.

- 상담은 조력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삶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직면하고 이해하도록 내담자를 조력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 대인 기술, 개인 성향을 소유한 상담자가, 내담자가 목표 설정 및 상황을 개선하도록 돕는 일이며, 목표 성취를 위한 개입을 제공하는 행위이다.

- 상담은 의도적 듣기이고, 문화적/심리적 이해이며, 내담자의 안녕 향상을 위한 노력이다.

- 상담은 개인 내부문제와 관계문제 모두를 다룰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두 문제는 상호의존적이다.

- 문제는 표현(감정, 인지, 행동)과 맥락(문제를 유지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 모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 모든 상담은 그 기법에 상관없이, 관계, 의사소통, 개념화, 개입 기술의 공통 요소를 공유한다.

- 상담의 기능은 변화, 예방, 삶의 향상 또는 성장(intervention, prevention, postvention)이다.

- 상담은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가치지향적인 활동이다. 다만, 상담자의 가치를 내담자에게 주입하지 않을 뿐이다.

- 향상 상은 내담자의 경험에 대한 새롭고 더 깊은 수준의 이해, 감사, 삶의 여러 가능성에 관한 지혜에 대한 개방이다.

- 상담은 심리적, 대인관계적, 철학적, 문화적, 영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 상담은 상담사의 세계관과 내담자의 관심사가 동시에 작동하는 과정이다.

- 상담사에게는 내담자의 맥락에 대한 건강한 이해가 필수이다. 그리고 ‘정상’은 내담자의 맥락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다만, 내담자에게 정상인 것이 기능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

- 기능적인 행동이란 역기능을 막고 성장, 문제 해결, 스트레스 요인을 다루는 능력의 증대와 같은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이다.

- 내담자의 삶을 내담자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개인은 문화 맥락 내의 생태적 존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담과 철학>

 

- 상담이론은 일차적으로 4개의 철학적 입장으로부터 도래했다. 그 철학적 입장은 다음과 같다.

 

1. 본질주의 :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성적, 이성이 교육의 자연스러운 목적이다.

- 인간을 문제 해결자, 분석가, 삶의 패턴을 찾는 사람으로 여긴다.

2. 진보주의 : 무엇이 효과적인가?(What is working?)에 관심을 둔다. 지식은 실험 결과에 토대(evidence based approach)를 두며, 가치는 상대적이다. 데이터 기반 연구(과학적 연구, 학문분야가 되기 위한 조건)를 수행하며, 실용적 해결책 및 논리와 법칙을 추구한다.

ex) 행동주의, 인지행동치료 <-> 정신분석

3. 실존주의 : 삶의 의미가 환경이나 사건이 아니라 개인에게 있다. 가치는 실재하며 개인적으로 결정된다. 경험은 주관적이고, 개인의 책임과 선택이 강조된다.

4. 포스트모더니즘 : 무엇이 실재인가? 내담자 경험과 외적 현실 중 결코 알 수 없는 외적 현실 대신 개인의 실재, 즉 경험에 대한 사적 지각과 의미를 강조한다.

 

- 상담사와 내담자 개인의 철학은 상담에 영향을 미친다. 내담자의 철학을 알면 적절한 개입방법 선택에 도움이 된다.

 

 

<상담과 이론>

 

이론 : 이론은 가설을 제공하지만 유효성이 검증된 것은 아니다. Case by case.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미덕(virtue) 이고 이것이 상담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됐건 이론을 공부하면 기능적 측면에서 효과적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이론은 뭔가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또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즉 경로와 상담 과정의 지도(map)를 제시해 주는 것이다.

성격이론 : 사이케(psyche)가 생겨나서 진화하는 다양한 방식을 정상발달 관점과 역기능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노력

상담이론 : 정상발달에 비추어 역기능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역기능 교정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 - 인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개입하는 방법에 대한 가설 제시

- 서로 다른 이론들이 인간을 다르게 개념화한다. 즉, 어떤 이론 또는 조합이 내담자에게 적합한지 결정해야 한다.(정신역동, 인지/행동, 인본주의, 체계, 포스트모던 등)

- 정보와 관찰내용 조직, 문제 설명 및 개념화, 상담방법 선택 및 실행을 위해 이론을 사용할 수 있다.

- 절충적 또는 통합적 접근 : 이론가 간 의견이 점차 수렴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내담자의 사례에 따라 상담사가 필요에 따라 이론을 선택하는 절충적 접근과 한 가지 중심 이론을 두고 필요에 따라 다른 이론을 가져오는 통합적 접근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담사는 필수적으로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모든 이론 상담의 공통적 요인>

 

1. 상담은 내담자의 감정, 사고, 행동, 맥락에 반응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사는 탁월한 관찰자가 되어 내담자와 합류해야 하며, 개방 촉구 및 조력을 해야 한다. 주의 깊은 관찰은 필수다.

2. 내담자의 현재 모습(지각, 감정 등)을 외부 평가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수용해야 한다. => 통합, 타당화

3. 상담은 다문화적 경험이며, 모든 측면(intersectionality, positionality)에 영향을 미친다.

4. 상담은 직업윤리(비밀보장, 적절한 감독, 다중관계 지양, 고지된 동의 등)가 적용되는 활동이다.

5. 내담자의 투자(관여, 몰입)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강제 안 됨) 상담사는 첫 단계에서 판매(marketing)에 능숙해야 한다. - 관심과 존중 등

6. 상담사는 자기에게 초점을 두어 관계를 복잡하게 하지 않는다.(최소한의 자기개방만 해야 한다.)

7. 의사소통 기술이 필수적이다. 민감성과 알아차림이 그 중에서도 중요하다.

 

 

<상담과 문화>

 

- 같은 문화집단 내의 내담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 이상의 문화(믿음, 가치, 삶의 방식, 공유된 태도, 도덕, 특성 등) 집단 소속이기에 상담은 다문화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문화적 요인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이며, 문화적 차이에 대한 알아차림과 민감성도 상담사는 갖추어야 한다.

- 정체성은 맥락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 문화 밀폐 : 한 가지 문화적 가정과 고정관념에 따라 현실을 정의하며, 개인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적 다양성에 무감각한 상태로, 자신의 관점의 타당성만 주장하는 것.